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윤상현 "'김어준표 입법독재' 진행 중…포로 '납치·참수' IS 공포 연상케 해"


입력 2025.03.30 11:05 수정 2025.03.30 12:06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민주당 의원들, 호메이니 따르는 이란혁명

수비대처럼 김어준씨 떠 받들고 지시 따라"

"민주당, 막가파식 공포정치 멈춰야…헌재,

尹 대통령 탄핵기각 판결 내려야 국가 안정"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초선의원들의 내각줄탄핵 예고가 정치 유튜버인 김어준씨의 입법독재 시나리오에 따른 것이라 주장하며 "국회의원들이 호메이니를 따르는 이란혁명수비대처럼 김어준씨를 떠받들고 지시에 따르는 모습을 보면 개탄스럽기 짝이 없고 자괴감마저 든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부의 모든 국무위원을 총 탄핵해서 국무회의를 무력화시키고 법률안 재의요구권 행사를 불가능하게 만들겠다는 '김어준표 입법독재' 시나리오가 민주당 초선의원들을 매개체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8일 김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마은혁(헌법재판관 후보자) 가지고 그때마다 국무위원들이 (임명은) 안 된다고 하는 의견을 낸 사람들이 있지 않나. 그런 사람들 그냥 같이 다 탄핵해야 되는 거 아닌가"라는 발언을 꺼낸 바 있다.


이 같은 발언이 나오고 몇 시간 뒤인 같은 날 오후 민주당 소속 의원 72명은 긴급 성명을 내고 이날(30일)까지 마 후보자를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하지 않으면, 한 대행을 포함한 국무위원 전원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전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쿠데타 배후에는 이재명과 김어준이 있다. 김어준의 지령을 받고, 이재명의 승인을 받아서 발표한 내란음모"라고 지적하며 민주당 초선 의원 전원과 이 대표, 김씨 등 총 72명을 내란음모죄, 내란선동죄로 고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윤 의원 역시 민주당 의원들이 발표한 성명문에 김씨의 주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김씨의 위세는 보면 볼수록 놀라울 따름이다. 선동을 통해 '독재자 히틀러'를 탄생시킨 괴벨스 정도가 아닌 상왕의 모습 그 자체"라고 꼬집었다.


이어 "요구를 거절하면 무조건 탄핵시키겠다는 협박은 이슬람 무장단체 IS(Islamic State)가 포로를 납치하고 차례로 참수하는 공포스러운 장면을 연상케 한다"며 "'민의의 전당' 국회를 '테러의 소굴'로 전락시킨 김씨와 추종세력 민주당 국회의원들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김씨와 민주당의 입법독재 시나리오가 계획되고 진행될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헌법재판소에 큰 책임이 있다"며 "신속심판을 하겠다던 헌재가 아직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기일조차 지정하지 않은 것은 이율배반적인 행위이자, 부작위이자 국민신임을 배반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민주당은 막가파식 공포정치를 당장 멈춰야 하고, 헌재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내일이라도 신속히 지정하고 탄핵기각 판결을 내려야 한다"며 "이것만이 나라를 안정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소리 높였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