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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호관세 폭탄] 화난 마크롱, 프랑스 기업에 "대미 투자 멈춰라"


입력 2025.04.04 01:48 수정 2025.04.04 06:25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잔인하고 무식한 결정…트럼프, 잘못 스스로 느껴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엘리제궁에서 기업인들과 미국 관세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상호관세에 반발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자국 기업인들에게 당분간 미국에 투자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엘리제궁에서 항공·화학·와인·자동차 분야에 종사하는 기업인들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던 도중 “미국의 관세부과는 잔인하고 무식한 결정”이라며 관세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대미 투자를 보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미국이 전 세계를 공격하고 있는데 우리가 계속 투자한다면 그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며 “미국의 관세가 무역 불균형을 더욱 악화할 것이다. 상호관세 부과로 미국의 경제와 기업, 국민들은 모두 이전보다 더 최악의 상황에 빠질 것이고 더욱 가난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유럽이 단결하면 미국을 이길 수 있다며 유럽 시장에는 4억 5000만명의 구매력 있는 인구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럽연합(EU) 차원의 보복 조치가 곧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EU는 어떤 방법도 배제하지 않고 대응책을 고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보복 관세는 물론 디지털세 부과, 금융 제재 등이 될 수 있다. 우리는 그냥 당하고 있지만은 않는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대미 수출 규모는 470억 유로(약 75조원)로 국내 총생산(GDP)의 1.6%다. 주로 항공기와 명품, 주류 등을 수출한다.


AFP는 “특히 미국을 최대 시장으로 두고 있는 주류 업계는 타격이 상당할 전망”이라며 “다만 명품 기업들은 대부분 미국 내에서 상품을 생산하고 있어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고 분석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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