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2시 국회본청 앞 계단서 출마선언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오는 10일 국회에서 대선 출사표를 던진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10일 오후 2시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최근 한 전 대표는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선거사무실을 가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김대중·이명박·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이 선거사무소를 차렸던 곳으로 일명 '선거 명당'으로 통한다.
출마선언문에는 '87년 체제' 극복을 위한 개헌과 관련된 방안들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한 전 대표는 그간 개헌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대통령 4년 중임제 △국회 양원제(현 비례대표 대신 중대선거구제의 상원 도입하여 국회의 권한남용 견제/의원총수 늘리지 않고 유지)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 시작과 끝을 맞추는 책임정치 구현' 등을 앞세운 바 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6일 페이스북에 "3년 임기단축은 대통령과 국회의원 임기의 시작과 끝을 맞추기 위한 목적 외에 개헌의 실현 가능성을 크게 높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은 개헌을 반대하는 호헌 세력이지만, 만약 3년 임기단축을 약속하고 그것을 지킬 국민의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3년 만에 다시 선거를 할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개헌에 동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