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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美 관세에 요동치는 '공포'와 '탐욕'…비트코인 8만3000달러선 회복


입력 2025.04.10 08:14 수정 2025.04.10 10:15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미국 상호관세 유예에 9% 급반등

이더리움·엑스알피 등은 두 자릿수 상승

AI 이미지.

미국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로 급락했던 가상자산 가격이 상호관세 부과 유예 소식에 다시 반등하는 등 요동치고 있다.


1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동향을 제공하는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8만3326달러(약 1억2120만원)에 거래됐다. 전날 같은 시간과 비교하면 8.9%나 올랐다.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7일 이후 이틀만이다. 한때 7만4000달러대까지 떨어지며 시장의 ‘공포’를 불러왔으나, 곧바로 원상회복됐다.


주요 알트코인들의 상승폭은 더 컸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1676달러, 엑스알피(XRP)는 2.07달러로 각각 1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전후해 글로벌 거시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정책 행보에 따라 등락을 거듭해 왔다. 특히 주요 교역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는 가상자산 가격을 직접 쥐고 흔드는 요인이 됐다.


이날 가상자산 가격 반등은 중국을 제외한 주요 교역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90일 유예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배경이 됐다.


가상자산 시황 분석가들은 그동안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내렸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에 대한 단호한 입장’이 상호관세 부과 유예 조치를 계기로 보다 유연하게 전환될 것이라는 예상이 투자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봤다. ‘공포’ 요인이 제거되면서 가격 회복도 이뤄졌다는 것이다.


다만,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공포 탐욕 지수’는 여전히 ‘공포’ 쪽으로 치우쳐 있다. 이날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기업 알터너티브닷미의 크립토 공포 탐욕 지수는 18로 ‘극도의 공포’ 상태다. 일주일 전 이 지수는 44로 ‘중립’ 수준이었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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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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