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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물기업 R&D 비중 2.6% 그쳐…“지역 특성 맞는 물산업 육성 기반 구축 필요”


입력 2025.04.11 14:36 수정 2025.04.11 14:36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STEPI, 제4회 포용적 도시혁신포럼 개최

물산업 등 장소기반 지역혁신전략 논의

제4회 포용적 도시혁신 포럼의 토론회 모습.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국내 물기업의 79.4%가 종업원 20인 미만의 영세 사업체로 물기업 연구개발비 비중(2.6%)이 제조업평균에도 못 미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디지털 및 지역 특성에 맞는 물산업 육성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10일부터 11일까지 경북 안동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하천실험센터에서 포용적 도시혁신과 과학기술이란 주제로 제4회 포용적 도시혁신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포용적 지역사회 구현을 위해 지역 보유 혁신자원과의 연계로 차별화된 혁신모델을 형성하고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장소기반(place-based) 지역혁신전략’을 논의했다.


10일 첫 발제를 맡은 정상화 하천실험센터장(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하천실험센터 지역협력 성과와 발전 전략’이란 제목으로 하천실험센터의 주요 성과를 기반으로 지역 실증을 통해 글로벌 확장 가능한 혁신모델을 구축·확산하는 지역 거점화 방안을 제안했다.



정상화 센터장은 “리빙랩 기반 시민참여 실험을 통한 지역문제 발굴 및 검증, 실제 정책화 사례 등 지역산업의 기여를 통해 연 25억 원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다”며 “혁신의 스케일업을 위해서는 모델화·시스템·거점화를 통한 글로벌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지훈 부연구위원(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사회문제해결 R&D의 사회적 영향 측정체계 개발 및 제도화 방안'이란 주제로 발표했따.


기 부연구위원은 “화폐가치화를 통해 사회문제해결 R&D의 사회적 가치(영향)를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사회적 가치 측정 확산을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강·안전 분야 R&D에 측정 방법론을 시범 적용한 결과를 통해 정량적 가치 추산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사회적 영향 측정의 제도화를 위한 ‘사회적 가치 측정 단계별 도입 로드맵’을 소개했다.


김희철 연구위원(경북연구원)은 ‘수자원 기반 지역 물산업 육성 및 하천실천센터 연계 방안’이란 제목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물 부족과 수질 악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북이 보유한 다양한 수자원 기술·인프라 기반의 물산업 육성 필요성을 소개했다.


김 연구위원은 “지역 물산업은 수도권에 이어 경상도가 2위지만, 경북 물산업 사업체의 55%가 종사자 5인 미만 기업으로 R&D 및 해외진출 경쟁력 부재하다”며 “경북지역의 물기업 지원을 총괄하는 경북물산업지원센터 구축과 하천실험센터와 연계한 기술 실증 및 글로벌 진출 지원 플랫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외에도 성지은 선임연구위원(STEPI)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패널토론에는 김인호 이사장(울산ICT협동조합), 송위진 정책위원장(한국리빙랩네트워크), 이대동 과장(안동시청), 전호일 지역혁신센터장(한국생산기술연구원), 최창범 교수(국립한밭대)가 참여해 장소기반의 지속가능한 사회·기술시스템 전환을 위한 다각도의 방향 모색과 전략을 논의했다.


11일에는 송위진 정책위원장(한국리빙랩네트워크)이 ‘전환적 도시혁신과 출연(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하천실험센터 사례를 중심으로’란 주제로 하천실험센터의 지역문제 해결형 혁신활동을 소개하며 지역문제 해결형 혁신의 성과를 통한 새로운 산업 형성 및 글로벌화 가능성을 전했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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