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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바로 옆 고급 아파트가 OOO 장소였다고?


입력 2025.04.13 08:13 수정 2025.04.13 12:42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성매매 업소로 이용된 아파트ⓒWSJ 갈무리

미국 하버드대 인근의 한 고급 아파트가 상류층들이 찾는 성매매 업소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고급 성매매 업소는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시 하버드대 근처의 유명 콘도 단지 안에 위치해 있다. 이 곳은 시간 당 최대 600달러(약 85만 원)의 요금을 받는다.


지난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매체들은 해당 장소에서 바이오 기술 기업 임원, 의사, 변호사, 정치인들의 신청서와 신분증 등이 대거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업소는 잠재 고객에게 직장 신분증과 기존 고객이나 다른 업소의 추천서 등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 내 기업 임원과 의사, 변호사 등 거물급 인사들이 성매매 업소에 자신의 개인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심지어 “기존 고객이나 다른 업소의 추천을 받아와야만 신규 고객이 될 수 있다”는 요구 조건도 들어줬다. 현지 검찰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업소가 고객을 엄격하게 심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개된 명단에는 폴 토너 케임브리지 시의원도 포함됐다. 그는 이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달 시의회에서 위원장 및 공동 의장 직함 5개를 박탈당했다. 그는 “이 사건에 연계돼 부끄럽다”면서도 “(의원직에서) 물러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WSJ는 해당 업소의 운영자가 한국계 40대 여성이라고 보도했다. 한국 빈곤층 가정에서 태어난 이 여성은 미국으로 건너가 매춘업에 뛰어들었고 이 업소를 운영하기 전 수년간 성매매 여성으로 일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현지 법원은 매춘 등 혐의로 이 여성에게 4년형을 선고했다.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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