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시간제 일자리' 늘리자고? 현실 몰라"
트위터 정치 "6자회담 재개에 또다시 조건 달려는 것일까" 비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4주기를 기점으로 기지개를 켜고 있는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고용 및 대북 정책과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문 의원은 지난 2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 대통령이 ‘시간제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는 발언을 한데 대해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시간제 일자리 고용을 늘리자는 것은 현실을 너무 모르는 얘기”라면서 “서구에는 스스로의 선택에 의한 자발적인 시간제가 많고, 시간당 임금도 정규직보다 높은 경우가 많지만 우리는 정반대”라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그러면서 “고용률 70%는 노동시간 단축이 답”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27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선진국의 경우를 보면 그런 (시간제) 일자리가 굉장히 많다”면서 “일하는 사람이 자기 필요에 의해 4~5시간 동안 역량을 발휘해서 일하고, 차별이라는 인식이 전혀 없는데 우리도 그렇게 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또 정부가 ‘6자회담’ 재개 조건으로 ‘선(先)비핵화’ 조치를 강조하는 것과 관련, “정부가 6자회담에 대해 ‘북측의 비핵화 행동 없인 대화 없다’는 입장을 천명했다”면서 “6자회담 재개에 또다시 조건을 달려는 것일까”라고 언급했다.
문 의원은 이어 “관련국들이 6자회담 재개를 주장하고 있는 터에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체제 논의에 스스로 소외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크다”면서 박근혜정부가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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