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기성용과 싸워? 화나고 어이없다"
파주 NFC서 훈련 후 기자회견 자청
"사실 확인도 안 하고 기사 쓴 것"
‘블루 드래곤’ 이청용(25·볼턴)이 최근 불거진 기성용(24)과의 불화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청용은 6일 파주 NFC에서 회복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요청, "성용이와 싸웠다는 기사를 봤다. 사실 확인도 안 하고 기사를 쓴 것 같다. 화가 나고 어이없다. 헛소문일 뿐"이라며 불쾌한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앞서 5일 모 매체는 레바논전 부진 원인을 분석하는 기사에서 지난 3월 카타르전을 앞두고 대표팀의 주축인 이청용과 기성용이 다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청용은 “대표팀 관계자에게 들었다는데 그 관계자가 도대체 누구인지 보고 싶다. 추측성 기사 하나로 인해 선수 한 명의 인생은 물론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미리 스마트폰에 준비해 온 글을 읽으며 시종일관 강한 어조를 유지했다.
이청용은 “기사를 본 뒤 기성용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그 친구 역시 화가 난다고 하더라"며 "우리가 얼마나 친한지는 알 사람은 다 안다. 결혼할 신부(한혜진)보다 내가 더 기성용과 붙어 있어야 오해가 안 생기겠다"며 책임감을 갖고 기사를 써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5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레바논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이청용은 오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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