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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 첫 만루홈런…다저스 반격의 기폭제?


입력 2013.06.07 14:20 수정 2013.06.07 14:2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1-0으로 앞서던 8회, 81마일 슬라이더 밀어쳐

다저스, 푸이그 합류 후 3승 1패 상승세

푸이그가 첫 만루홈런을 터뜨린 뒤 류현진과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mlb.com

류현진의 소속팀 LA 다저스가 ‘쿠바산 특급’ 야시엘 푸이그(23)를 앞세워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와의 홈경기서 7회 승리에 쐐기를 박은 푸이그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5-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26승 33패째를 기록,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4위 샌디에이고를 1.5경기 차로 압박하며 상승세의 기반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다저스는 푸이그가 메이저리그로 콜업된 이후 4경기서 3승 1패라는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현재 푸이그는 지난 4경기서 타율 0.385 3홈런 9타점을 기록, 다저스 타선을 홀로 이끌고 있다.

다저스는 애틀랜타 선발 팀 허드슨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직후인 8회, 도망갈 찬스를 잡았다. 첫 타자 팀 페데로위츠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스킵 슈마커와 루이스 크루즈의 연속 안타로 출루했고, 대타 핸리 라미레즈가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위기를 직감한 애틀랜타 벤치는 곧바로 마운드에 올라가 흔들리고 있던 투수 코리 기어린을 다독였다. 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후속타자 푸이그는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한 가운데에 쏠린 81마일짜리 슬라이더를 그대로 밀어쳐 우측 담장에 꽂아 넣었다. 개인 통산 첫 번째 만루홈런이자 시즌 3호 홈런이었다.

이를 지켜본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믿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더그아웃에 들어온 푸이그는 류현진과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타석에서 푸이그가 만점 활약을 펼쳤다면 마운드에서는 잭 그레인키가 든든하게 버텨줬다. 그레인키는 7이닝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애틀랜타 타선을 잠재웠으며, 상대 에이스 허드슨과의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한편, 다저스는 8일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LA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서 완봉승을 거둔 후 경미한 발 부상을 입고,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걸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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