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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 만루포, 물벼락 세리머니 ‘젖어도 함박’


입력 2013.06.07 17:50 수정 2013.06.07 17:59        데일리안 스포츠 = 김민섭 객원기자

데뷔 첫 만루홈런..인터뷰 도중 머리 뒤에서 물벼락 세리머니

푸이그는 물벼락 세례에 온몸이 젖었지만, 동료의 축하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 LA다저스 공식 트위터

‘쿠바 특급’ 야시엘 푸이그(23)가 만루포 축하 세리머니로 물벼락을 맞았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3 MLB’ 애틀랜타전에서 8회말 1-0 박빙의 리드 속에 터진 신예 푸이그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5-0으로 이겼다.

강호 애틀랜타를 꺾은 다저스는 26승째(33패)를 수확, 4위 샌디에이고를 1.5게임 차로 추격했다.

‘푸이그 효과’를 톡톡하게 누리고 있는 다저스는 푸이그가 뛴 4경기에서 3승을 올렸다. 푸이그는 현재 타율 0.385 3홈런 9타점을 기록, 다저스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더그아웃에서 류현진과도 사전에 준비한 세리머니를 함께했던 푸이그는 경기 후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때 팀 동료 루이스 크루즈가 축하의 세리머니로 머리 뒤에서 물을 퍼부었다. 이른바 ‘물벼락 세리머니’였다.

최근 LG 투수 임찬규가 동료 정의윤과 KBS N 스포츠 정인영 아나운서의 수훈선수 인터뷰 도중 벌인 세리머니가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푸이그는 물벼락 세례에 온몸이 젖었지만, 동료의 축하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만루홈런이 추가점이 절실한 상황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쿠바를 탈출한 뒤 6월 다저스와 7년 4200만달러(약 474억원)라는 거액에 장기 계약을 체결한 푸이그는 ‘5툴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며 다저스 최고의 유망주로 꼽혀왔다.

김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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