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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논란 김태균 사과 “좀 더 신중한 모습으로”


입력 2013.06.11 09:01 수정 2013.06.11 10:2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김태균-유먼. ⓒ 연합뉴스

인종차별 발언 논란에 휩싸인 한화 김태균이 고개를 숙였다.

김태균은 10일 구단 측의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먼저 이번 일의 진위 여부와 관계없이 롯데자이언츠 쉐인 유먼 선수 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라며 “최초 야구전문 기자분의 질문에 대해 유먼 선수의 투구폼이 타자 입장에서 공략하기 어려운 훌륭한 선수라는 뜻으로 말한 부분이 아쉽게 전달된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팀에서 용병 생활을 경험해본 저로서 용병의 힘든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 팀의 바티스타를 비롯한 용병들과도 각별하게 지내고 있습니다”면서 “공인으로서 앞으로 좀 더 신중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머리를 조아렸다.

앞서 10일 방송된 NAVER 라디오볼에서는 '각 구단 4번 타자들이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투수와 구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날 진행자는 “김태균이 독특한 대답을 했다”며 “롯데 외국인 유먼을 꼽았는데 얼굴이 너무 까매서 마운드에서 웃을 때 하얀 이와 공이 겹쳐 보여서 진짜 치기가 힘들다. 그래서 당한 경우가 정말 많다. 특별히 까다로운 투수는 없었는데 유먼 선수가 나오는 날은 하얀 치아에 많이 말리게 된다”고 말했고, 방송 직후 야구팬들은 부적절한 언행이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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