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18호 사구…2위 마르테와 몇 개차?
시카고C전에서 시즌 18호 사구 기록
산술적으로 올 시즌 45사구 도달 가능
경이적인 사구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는 추신수(31·신시내티)가 또 맞고 나갔다.
추신수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사구 1개를 기록했다.
1회와 3회, 각각 1루수 앞 땅볼과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완디 로드리게스의 88마일 직구에 맞아 1루로 걸어 나갔다. 시즌 18번째 사구.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 3일 피츠버그전 이후 8일 만에 사구를 기록, 이 부문 2위인 스털링 마르테(14개·피츠버그)와는 격차를 4개로 벌렸다.
소속팀 신시내티가 64경기를 치른 현재, 추신수가 남은 경기에 모두 출전한다면 45~46사구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사구 기록에 근접할 수 있는 수치다. 역대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사구는 1896년 휴이 제닝스의 51개로 116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무안타로 경기를 마쳐 시즌 타율이 종전 0.285에서 0.281로 내려갔다. 추신수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신시내티는 만루홈런 포함 6타점을 올린 브랜든 필립스의 활약에 힘입어 6-2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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