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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올레투폰, 가입자 10만명 돌파


입력 2015.11.04 10:53 수정 2015.11.04 10:59        이호연 기자

가입자 중 20%가 통신사 변경 고객

10명 중 3명은 30~40대 남성

ⓒKT

KT는 하나의 휴대폰으로 복수의 전화번호를 이용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 ‘올레 투폰’이 서비스 출시 4개월만에 가입자 10만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올레 투폰에 가입하면, 스마트폰 한 대에 2개의 전화번호를 부여 받게 된다. 그리고 번호 별로 각기 다른 스마트폰 바탕화면(P모드와 B모드)이 부여된다. 각 모드를 통해 문자메시지와 주소록, 사진첩, 앱 등을 별도 관리할 수 있다. 그래서 이용자는 스마트폰을 2대씩 들고 다니거나, 2중으로 통신요금을 부담할 필요가 없다.

올레 투폰은 지난 7월, 서비스 출시 첫 달에 1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이후, 최근 10월 가입자 5만을 더했다. 삼성 갤럭시노트5, LG V10 등 인기 스마트폰 모델에서 ‘올레 투폰’ 지원이 가능해지면서 가입자 모집에 탄력이 붙었다. KT는 올레 투폰 지원 단말기기을 중저가 모델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레 투폰 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전체 이용자의 20%가 타 통신사에서 이동한 고객으로 나타났다. 또 나이와 연령별로 들여다 보니 10명 중 3명이 30-40대 남성이었다. 가장 많은 이용자는 ‘30대 초반 남성(8.8%)’이었고, ‘20대 후반 남성(8.3%)’, ‘40대 초반 남성(7.9%)’, 30대 후반 남성(7.5%)이 뒤를 이었다.

원성운 KT 플랫폼서비스개발 담당 원성운 상무는 “개인시간과 업무시간을 완벽히 구분하고 싶어하는 30-40대 남성을 중심으로 서비스 이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레 투폰은 월 4400원(VAT포함)이다. 그러나 올 12월까지 신규 가입자에 한해, 가입 첫 달 이용료가 100원이다.

한편, KT는 하나의 ‘유심’에서 최대 3개의 번호를 받고, 각각의 요금제로 사용할 수 있는 ‘올레 멀티유심’을 내놨다. 기존 스마트폰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번호 별로 요금제와 명의 관리뿐 아니라 주소록, 사진첩, 앱 등을 별도로 구분할 수 있다. 영업사원이나 전문직, 연예인, 개인사업자 등 사생활을 노출하고 싶지 않은 이용자가 주 타깃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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