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선발 자평 “시즌 중 가장 좋은 투구”
류현진(30·LA 다저스)이 선발로 나선 세인트루이스전 호투에 대해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이었다고 자평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각) 미국 부시 스타디움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위해 치열한 경쟁 중인 류현진은 잔류 가능성을 한층 더 높였다. 종전 4.28이었던 평균자책점도 3.91까지 끌어 내렸다.
6회까지 투구수가 77개밖에 되지 않아 좀 더 이닝을 길게 끌고 갈 수 있었지만 7회초 2사 2루 찬스에서 타석이 돌아오자 오스틴 반스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것 빼고는 모든 것이 완벽했다. 2회 석연치 않은 수비의 미스로 실점을 내주긴 했지만 6회까지 단 3피안타만을 허용했고, 투구 수도 77개에 불과했다.
경기 후 류현진은 인터뷰를 통해 “팀은 아쉽게 패했지만, 선발 역할을 제대로 했기에 전체적으로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몸을 풀 때부터 컨디션이 좋았다”며 “모든 구종이 다 잘돼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이어 “구속도, 제구도 전체적으로 이번 시즌 중 가장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지만 7회초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된 부분에 대해서는 “아쉽지만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다. 감독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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