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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요금할인’ 만난 갤노트8, 이통3사 착잡한 이유


입력 2017.08.29 06:00 수정 2017.08.29 06:36        이호연 기자

9월 15일 갤럭시노트8 공식 출시

마케팅 비용↑ 매출 급감 우려...“대기 수요 한정적”

9월 15일 갤럭시노트8 공식 출시
마케팅 비용↑ 매출 급감 우려...“대기 수요 한정적”


SK텔레콤의 '갤럭시노트8' 사전체험존의 모습 ⓒ SKT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이 오는 15일 출시되는 가운데 이동통신사의 마케팅 경쟁도 막이 올랐다. 통신3사는 사전체험존을 구축하면서 일제히 가입자 유치에 나섰다. 그러나 25% 요금할인(선택약정할인)율 상향에 편치가 속사정은 복잡하다.

갤럭시노트8의 출고가도 비교적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기 수요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전날인 28일 각 매장에 갤럭시노트8 사전 체험존을 구축하고 시선몰이에 나섰다. 일선 판매점 역시 자체적으로 예약 가입자를 모집하며 홍보 판촉 경쟁이 뜨겁다. 사전 예약 가입은 9월 7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지만, 잠재 고객들을 붙잡기 위해 발빠른 행보에 나선 것이다.

특히 이번 갤럭시노트8의 출시는 많은 변수가 걸쳐 있어, 판매량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갤럭시노트8은 전작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발화로 일찍 단종해 ‘노트’ 충성고객 대기 수요가 상당하다. 여기에 25% 요금할인율 상향 적용을 받는 첫 단말인 점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시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혜택률이 기존 20%에서 25%로 올라가면서, 단말 구매 할인 액수 역시 많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단 갤럭시노트8 출고가와 이통사의 마케팅 비용은 유동적인 요소이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8의 출고가는 64GB기준 95~99만원으로 점쳐지고 있다. 후면 듀얼카메라, 6.3인치 대화면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탑재 등으로 전작보다 최소 5~8만원 정도는 비싸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소비자가 구매에 있어서 심리적 부담감을 느끼지 않으려면, 이동통신사의 공시지원금이 최소 20만원 수준으로는 형성되거나 판매장려금(리베이트)도 30만원 이상은 돼야 한다.

대부분의 소비자가 공시지원금 대신 25% 요금할인을 선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마케팅 비용 부담을 우려한 이통사들이 리베이트 차등이나 차감 정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 25% 요금할인보다 공시지원금에 리베이트를 더 많이 얹거나, 소비자가 요금할인을 선택하면 대리점의 리베이트를 차감하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번호이동 시장이 잠잠한 상황에서 갤럭시노트8이 출시되면 한동안 활기를 찾을 것”이라면서도 “25% 요금할인 상향으로 갤럭시노트8 수요도 증가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제기되는데, 비탄력적 수요로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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