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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T 사장, MWC 아메리카서 ICT 협력 모색


입력 2017.09.10 09:29 수정 2017.09.10 09:54        이호연 기자

자율주행, AI, 차세대 네트워크 분야 협력 방안 논의

영국 런던, 이스라엘 텔 아비브 등에 전초 기지 설립

박정호 SKT 사장. ⓒ SKT

SK텔레콤은 박정호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미주 지역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 아메리카 2017’ 현장을 방문해 글로벌 ICT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10일 밝혔다.

박정호 사장은 MWC 아메리카 개막 전날인 11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열리는 GSMA 이사회에 참석해, AI와 통신산업의 융합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ICT 생태계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한다.

이어 해외 디지털 지도 서비스 회사, 이동통신사 등 주요 ICT 기업의 최고 경영진과 만나 자율주행, AI, 차세대 네트워크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또 MWC 아메리카 2017 현장을 찾아 국내외 기업의 첨단 기술도 둘러볼 계획이다.

박정호 사장은 평소 “4차 산업 혁명의 시대에는 글로벌 ICT 기업, 벤처 및 스타트업 등 다양한 파트너와 장벽 없는 협력이 중요하다”라며 SK텔레콤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기반으로 개방과 협력을 통한 ‘뉴(New) ICT’ 생태계 구축을 강조해 왔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자율주행 핵심 기술인 ▲T맵 빅데이터 분석 알고리즘 ▲5G V2X ▲초정밀 위치 측위 등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하며, 새로운 자율주행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글로벌 뉴 ICT 생태계 구축 전초기지인 ‘글로벌 모바일 오피스(GMO)’를 영국 런던, 이스라엘 텔 아비브 등에 이 달 중 설립하기로 했다.

SK텔레콤 글로벌 모바일 오피스는 대형 ICT 기업은 물론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해외 벤처·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박정호 사장은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은 국가 경쟁력 측면에서 반드시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라며 “우리가 가진 기술력을 기반으로 상호 개방과 협력을 통해 뉴 ICT 생태계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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