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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T 사장 “진심으로 죄송...적극적인 보상 조치”


입력 2018.04.07 18:41 수정 2018.04.07 21:03        이호연 기자

피해가입자 730만명, 600원~7300원

약관 상관없이 신속 보상

“불편 겪은 모든 고객에게 사과… 재발 방지에 총력”

박정호 SKT 사장의 공식 사과문. 'T월드' 홈페이지 캡쳐.

피해가입자 730만명, 600원~7300원
약관 상관없이 신속 보상
“불편 겪은 모든 고객에게 사과… 재발 방지에 총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통신장애 발생 하루 만에 공식 사과문과 보상방안을 내놓았다. 신속한 대처와 철저한 인프라 재점검을 통해 재발방지에 총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피해 가입자 730만명에게 600원~7300원 이틀치 요금을 보상한다.

박정호 사장은 6일 T월드 홈페이지에 “많은 분들이 저희 회사의 음성 통화 및 문자 메시지를 이용하시는데 큰 불편을 겪었다”며 “이번 장애로 어려움을 겪으신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혹시 이번 장애 때문에 소중한 사람과 연락이 되지 않아 마음 졸이신 것은 아닌지, 업무에 차질을 빚으신게 아닌지 걱정이 된다”며 “특히 저희 서비스 품질에 신뢰를 갖고 이용해 주시는 고객 여러분의 믿음을 지켜드리지 못해 SK텔레콤 CEO로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객 여러분께서 겪으신 고통과 불편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빠른 시일안에 적극적인 보상이 이뤄지도록 조치하겠다”며 “이번 사고를 소중한 교훈으로 삼고, 전체 통신 인프라를 철저히 재점검해서 더욱 안전하고 안정적인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약관 상의 보상 규정에 구애 받지 않고, 이번 장애로 피해를 입은 모든 고객에게 보상한다는 방침이다. 이용 약관에 따르면 3시간 이상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한 고객이 대부분이지만, 이와 관계 없이 불편을 겪은 모든 고객에게 신속히 보상하겠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장애로 인하여 불편을 겪은 고객에게 실납부 월정액의 이틀치(2일분)를 보상하기로 결정했다. 요금제에 따라 약 600원에서 7300원까지 보상받을 전망이다. 실납부 월정액은 각종 할인(선택약정할인 제외)을 적용한 후 실제 납부하는 금액이다.

이에 따라 한 번이라도 통화나 문자 메시지 장애를 겪은 고객 약 730만명이 보상 대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대상고객들에게는 오늘부터 순차적으로 안내 메시지가 발송될 예정이다.

MVNO, 선불폰 고객, 로밍 아웃바운드 고객도 포함된다. MVNO고객은 SK텔레콤과 동일한 기준으로 각 사업자를 통해 보상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별도 신청절차 없이 4월분 요금(5월 청구)에서 보상 금액을 공제한다. 고객별 보상금액은 5월 9일부터 SK텔레콤 고객센터 및 대리점, 모바일Tworld에서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730만명의 고객 가입자들이 겪으신 불편과 피해를 하루 빨리 위로해드리고자 하는 마음에 곧바로 보상안을 내놓게 됐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고객 한 명 한 명의 편의를 위해 더욱 노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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