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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철도회의 시작…北김윤혁 “민족이 동맥 하나로 잇자는 의지 같아"


입력 2018.06.26 10:49 수정 2018.06.26 11:31        데일리안=판문점 공동취재단 이배운 기자

南김정렬 “철도 연결, 현대화에 대해 좋은 성과 있을 것”

남북 수석대표인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과 김윤혁 북 철도성 부상 등이 26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회의집에서 동해선·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을 위한 철도협력 분과회의를 갖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南김정렬 “철도 연결, 현대화에 대해 좋은 성과 있을 것”

남북이 26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철도협력 분과회의 전체회의를 열고 동해선·경의선 남북 철도 연결 및 북한 철도 현대화를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윤혁 철도성 부상은 이날 회의시작에 앞서 모두발언에서 “우리가 이렇게 만나기 전까지는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북남 철도 협력 사업에서는 쌍방이 마음과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민족이 동맥을 하나로 이어나가는 마음에는 곡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띄었다.

김윤혁 부상은 이어 “이번 판문점선언에서는 동서해 철도를 연결하고 현대화하고 활용할 데 대한 이런 문제가 제시되지 않았냐”며 “이것은 북남 철도 협력 사업에서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는 거창한 전개도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은 “최근 가뭄이 심했고 더위가 많았는데 오늘 단비가 흠뻑 내리고 강물도 불어나면서 아마 우리 남북 간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고 화답하며 “오늘 회의도 아마도 철도 연결과 철도 현대화에 대해 좋은 성과가 있을 것 같은 좋은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북 간에 철도·도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는 것은 2008년 1월과 2월 개성공단 내 위치한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철도협력분과위와 도로협력분과위 회의를 잇따라 연 이후 10년여만이다.

앞서 김정렬 차관은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남북한의 철도 연결과 현대화 사업을 위해 필요한 실무 사항 등을 논의하고 오겠다"며 "대북제재로 논의에 한계가 있지만 제재가 풀리고 나면 추진할 많은 사항을 충분히 조사하고 연구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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