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지니뮤직 “5G 플랫폼으로 우뚝...2022년까지 유료가입자 500만”
22일 상암서‘비주얼 뮤직 플랫폼’ 비전 발표
ICT기반, AR, 홀로그램 등 5G 대표 실감형 콘텐츠 지속 적용
22일 상암서‘비주얼 뮤직 플랫폼’ 비전 발표
ICT기반, AR, 홀로그램 등 5G 대표 실감형 콘텐츠 지속 적용
KT 계열사 지니뮤직이 2022년까지 유료 가입자 500만명을 확보해 1등 음악플랫폼사업자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9년까지 국내 음원 유통시장 점유율 1위까지 오르겠다는 포부다.
지니뮤직은 22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K-live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최첨단 ICT를 기반으로 한 ‘미래형 비주얼 뮤직 플랫폼’ 비전을 발표했다. 김훈배 대표를 비롯해 CJ ENM 정형진 음악콘텐츠 UNIT IP운영담당 상무, KT 고윤전 미래사업개발단장 등 주주사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김훈배 지니뮤직 대표는 “지난해 말 고(故) 유재하 30주기를 맞아 헌정 앨범이 발표되는 등 ‘가요계의 전설’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았다”며 “지니뮤직의 콘텐츠 기획력에 KT의 홀로그램 기술을 더해 많은 팬들이 그리워하는 유재하를 눈 앞에서 다시 만나는 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KT가 제공하는 세계 최초 5G 서비스에 얹을 미래형 음악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니뮤직은 앞서 선보인 홀로그램 콜라보레이션 공연과 같은 실감형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이전에 체험하지 못했던 음악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지니뮤직은 간담회에서 유재하 홀로그램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유재하의 절친한 친구였던 송홍섭 PD가 경쾌한 리듬의 ‘지난날’을 편곡하고, 스윗소로우가 코러스로 참여한 콜라보레이션 라이브 공연으로 미래형 음악서비스의 철학을 담았다. 홀로그램은 사람과 사물이 실제 눈 앞에 있는 것처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영상 전달 방식으로 5G 시대의 대표적인 실감형 콘텐츠다.
지니뮤직은 2022년까지 ‘차세대 5G 네트워크 기반 미래형 음악서비스’를 완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연말 ▲전체 가입자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인텔리전스 큐레이션’ 서비스 ▲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IVI 지니 서비스’를 선보이며, 내년 1분기에는 ▲CJ ENM의 최신 음악 관련 영상콘텐츠를 중심으로 지니 애플리케이션을 전면 개편한다. 누구나 음악서비스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지니 오픈형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도 출시한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IVI 지니 서비스’는 차량의 통신제어장치(CCU)를 통해 도로상황, 운행정보는 물론 탑승자의 음악적 취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음악을 제공하는 공감형 AI 서비스다. 예컨대 차량정체나 장시간 운전으로 운전자가 피로감을 느낄 때는 운전자가 즐겨 듣던 노래 중 경쾌한 노래를 큐레이션하여 블랙핑크의 ‘뚜두뚜두’와 ‘휘파람’ 같은 노래를 재생해준다.
지니 앱은 동영상 콘텐츠 중심으로 전면 개편된다. CJ ENM이 갖고 있는 5만여편의 동영상 중 인기콘텐츠를 지니 앱에 탑재해 ‘채널 지니(가칭)’ 코너를 새롭게 선보인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한 아티스트의 4차원 영상 등을 얹는다. 데이터 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KT 가입자들 대상으로 전용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한편 지니뮤직은 지난달 25일 음원서비스 ‘엠넷닷컴’의 운영사인 CJ디지털뮤직을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합병은 신주 발행을 통해 CJ디지털뮤직의 100% 주주인 CJ ENM에 지니뮤직 주식을 교부하는 방식이다. 합병기일은 오는 10월 10일이며, 합병절차가 마무리되면 CJ ENM은 지니뮤직의 2대 주주가 된다.
지니뮤직은 이번 합병을 통해 국내 최고의 ICT기업인 KT와 LGU+, 최고의 콘텐츠 기업인 CJ ENM이 손을 맞잡게 됐다. 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로 이어지는 ‘음악시장의 완벽한 밸류체인’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음악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CJ ENM 정형진 음악콘텐츠 UNIT IP운영담당 상무는 “CJ ENM 음악 콘텐츠 유닛이 보유한 아티스트 IP, 영상 콘텐츠와 ICT 테크놀로지를 융합하여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김훈배 대표는 “KT그룹의 ICT 역량과 최근 확보한 콘텐츠 경쟁력을 접목해 고객들이 지금까지 체험하지 못했던 음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5G 기반의 미래형 음악서비스를 바탕으로 500만명 이상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해 ‘지니’를 대한민국 대표 음악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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