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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동부태평양 눈다랑어 어획할당량 2000톤 추가 확보


입력 2018.09.04 13:54 수정 2018.09.04 13:57        이소희 기자

IATTC서 일본 할당량 중 일부 이전 받아…약 200억 원 가치, 내년까지 유지

IATTC서 일본 할당량 중 일부 이전 받아…약 200억 원 가치, 내년까지 유지

해양수산부가 동부태평양에서의 눈다랑어 어획할당량 2000톤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0~30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제93차 전미열대참치위원회(IATTC) 연례회의’에서 다양한 보존관리조치 등의 논의와 함께 결정됐다.

IATTC(Inter-American Tropical Tuna Commission)는 동부태평양 수역의 참치자원을 보존하고 지속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1950년 설립된 국제수산기구로, 회원국은 한국·미국·일본·중국·EU·멕시코·콜롬비아·에콰도르 등 21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IATTC가 관할하는 동부태평양 수역에 연승어선 64척을 투입해 매년 눈다랑어 7500여 톤을 어획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눈다랑어 어획량인 2만1000톤의 약 36%를 차지한다.

당초 IATTC로부터 배정받은 내년도 우리나라 눈다랑어 어획할당량은 1만1947톤이었으나, 이번 회의에서 일본 할당량 중 일부인 2000톤을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추가 이전받기로 합의했다. 금액으로는 약 200억 원의 가치로 환산된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는 내년에도 동부태평양 수역에서의 눈다랑어 어획할당량을 1만3947톤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는 다랑어 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각 회원국의 과학자료 제공 의무를 강화하는 보존조치가 주로 논의됐다. 다만, 자원평가에서 요구하는 정보의 종류와 수준, 수집된 정보의 기밀성 보장 등에 대해 다수 회원국들의 우려가 있어, 차기 회의에서 더욱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옵서버(조업 실태조사 등 어선탑승 활동)의 건강 또는 신변에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항구로 되돌아오도록 하는 등 옵서버의 안전규정을 강화해, 우리나라 국제옵서버들이 동부태평양수역에서의 과학조사를 보다 안전하게 실시할 수 있게 됐다.

연승선 옵서버 의무 승선율을 현행 5%에서 20%까지 상향 조정하는 것은 한국·일본·중국 등 연승 조업국들이 예산 부담과 현실적 이행의 어려움 등을 설명해 이번 회의에서는 채택되지 않았다.

강인구 해수부 국제협력총괄과장은 “이번에 추가 확보한 눈다랑어 어획할당량이 최근 생산량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희망한다.”라면서 “앞으로도 국제수산기구 회의에 적극 참여해 우리 원양업계의 지속가능한 다랑어 어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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