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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 '초월회' 만찬, 국회 정상화 '마중물' 될까


입력 2018.11.16 14:45 수정 2018.11.16 22:17        이동우 기자

16일 오후 문희상 국회의장 주도 5당대표 만찬

여야, 국회 정상화 위한 상호 협의 기대감 높아

문희상 국회의장과 5당 대표들이 5일 국회 사랑채에서 열린 국회의장 주재 5당대표 오찬간담회인 초월회 참석을 위해 사랑재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미 정의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 의장,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놓고 국회가 경색정국에 들어선 가운데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 간 회동인 ‘초월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초월회는 정파적 이해관계를 뛰어넘자는 취지로 문 의장 주도로 만들어진 지도부 간의 사모임이지만 최근 여야 대치가 계속되면서 갈등 조정을 위한 핫라인 역할을 해낼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초월회 회동은 16일 오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손학규 바른미래당·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등과 함께 서울 용산 국회의장 공관에서 부부동반 만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9월 첫 회동 이후 두 번째 모임이다.

모임이 사적 회동인 만큼 이날 국정 현안에 대한 논의를 다루기 힘들다는 평가가지배적이지만 전날 야당이 국회를 보이콧한 만큼 정상화를 위한 상호 협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일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여야 5당 대표들과 가진 오찬 회동(초월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앞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예산안 국회를 위한 본회의 개의 조건으로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국정조사를 제시했다. 하지만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감사원 감사를 지켜본 뒤 국정조사 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 거부해 정국은 얼어붙었다.

정부의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조명래 환경부 장관 임명 강행도 야당의 반발이 높아지면서 국회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 우선 정부 예산안 처리는 물론 주요 쟁점 법아인 '유치원 3법', '윤창호법' 등의 논의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다음 본회의가 오는 29일로 예정돼 있지만, 야당이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전면적인 거부가 계속되면 여당도 힘겨루기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라 대립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정치권은 초월회에서 민주당이 국회에 발이 묶여 있는 90여 건의 비쟁점 민생법안에 대한 우선 처리를 요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야당은 채용비리 국정조사 실시에 대해 주장할 것으로 보여 상호 양보와 공감대 형성이 국회 정상화를 위한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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