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폼페이오 '경고'에 "남북관계·비핵화 함께 진전"
북핵 협상 국면에서 한미 간 원활한 공조를 위해 마련된 한미 워킹그룹이 워싱턴에서 첫 회의를 가진 가운데, 우리 정부는 북한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이 함께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통일부는 21일 '비핵화가 남북관계에 뒤쳐져서는 안 된다'는 미국의 입장에 대해 양국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이 같이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적한 내용과 관련 "남북협력 부분에 있어 한미 간 긴밀히 공조해 나가고 있다"면서 연내 추진을 목표로 한 남북 철도 공동조사나 착공식 등 남북 간 합의된 사안들이 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미국 등 관련국과 긴밀히 협의해 차분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북한의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가 없으면 더이상 남북 교류협력 확대가 불가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 비핵화 문제, 한반도 평화 정착 문제가 남북관계 발전과 함께 더 잘 추진될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통일부는 한반도 비핵화, 대북제재, 남북관계를 논의할 한미 워킹그룹 출범에 대해 "한미 양국은 워킹그룹 회의 개최를 계기로 그간 긴밀히 이루어져 온 한미 공조와 협력을 더욱 체계화·정례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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