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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겨울철새 늘고 잦은 항원 검출에 ‘AI 특별기동방역단’ 운영


입력 2018.11.27 11:10 수정 2018.11.27 11:13        이소희 기자

5개 팀 76명으로 구성…AI 발생 즉시 현장투입 및 초동방역 지휘·통제

5개 팀 76명으로 구성…AI 발생 즉시 현장투입 및 초동방역 지휘·통제

정부가 총 5개 팀(35개 반) 76명으로 구성된 ‘조류인플루엔자(AI) 특별기동방역단’을 운영한다. 고병원성 AI 발생 시 신속하고 강력한 초동방역을 위한 조치다.

AI 특별기동방역단은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을 단장으로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의 방역 베테랑들로 구성됐으며, AI 의심환축이 발생할 경우 즉시 현장에 투입돼 초동방역을 지휘·통제하게 된다.

이는 국내 도래한 겨울철새가 전년보다 25%가량 늘어나고, 야생조류에서 AI 항원이 지속적으로 검출됨에 따라 가금농가에서 AI 발생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정부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천수만 간월호 ‘AI 방역’ 강화. ⓒ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고병원성 AI 발생을 대비해 발생 초기 신속하고 강력한 방역조치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AI 특별기동방역단’을 구성‧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현재까지 야생조류 AI 항원(H5·H7) 검출은 10월에만 8건이 발생했고 11월 들어서도 25일 기준 6건이 확인돼 2건은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 중에 있다.

AI 특별기동방역단은 1팀별 7개반(2인1조) 15명으로 구성돼 주요 임무로 ▲발생농장 반경 3Km 내 가금농가에 대한 신속한 예방적 살처분 지도·감독 ▲일시 이동중지 명령 이행실태와 가금농장·축산시설 점검 ▲인접지역과 역학 관련 대상에 대한 방역 지도·점검 등 AI 확산 방지를 위한 초동방역 등을 총괄하게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AI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예찰·검사·점검·소독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지만 과거 사례처럼 언제라도 AI가 발생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을 위해 특별기동방역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AI 발생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각 지자체와 축산 관련단체에서는 철새도래지 인근 농가, 밀집사육단지, 방역 취약농가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가금농가와 축산시설에서도 소독과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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