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타타오픈서 세계 95위 걸비스에 덜미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5위·한국체대)이 2019년 새해 첫 경기에서 패했다.
정현은 2일(이하 한국시각) 인도 푸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타타오픈(총상금 52만7880달러)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에르네스츠 걸비스(95위·라트비아)에게 0-2(6-7<2-7> 2-6)로 졌다.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받고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정현은 2019시즌 첫 공식 경기에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다잡은 1세트를 다소 허무하게 내준 것이 컸다.
정현은 1세트 초반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게임스코어를 5-1까지 벌렸다. 하지만 걸비스가 연달아 4게임을 따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잠시 주춤했던 정현이 게임스코어 5-5에서 걸비스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6-5로 앞섰지만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했고, 결국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 초반 게임스코어 2-2로 팽팽하게 맞서던 두 선수의 승부는 정현이 먼저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하면서 급격하게 균형이 무너졌다.
이후 걸비스가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연달아 게임을 가져가면서 6-2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한편, 타타오픈을 조기에 마무리한 정현은 7일부터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리는 ATP 투어 ASB 클래식에 출전한 뒤 14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 나선다.
호주오픈은 정현이 지난해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오른 좋은 기억을 남긴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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