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이낙연, 범진보 22.7% 지지율…차기 대권 선두
황교안, 범보수 22.2%로 '대항마' 자리매김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이낙연, 범진보 22.7% 지지율…차기 대권 선두
황교안, 범보수 22.2%로 '대항마' 자리매김
이낙연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각각 범진보·범보수 진영에서 차기 정치지도자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5~26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낙연 총리는 범진보 진영 차기 정치지도자 조사에서 22.7%의 지지율을 얻어 선두를 달렸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도 범보수 진영 차기 정치지도자 조사에서 22.2%의 지지율로 선두였다.
민주당 응답층 한정 조사에선 격차 더 벌어져
이낙연 40.2…박원순·김경수·이재명 순서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층으로 한정한 조사에서는 이 총리가 40.2%로 여타 후보군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12.9%, 김경수 경남도지사 11.1%, 이재명 경기도지사 11.0%, 심상정 정의당 의원 5.9%,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3.8%,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2.5%로 뒤를 이었다.
권역별 조사에서도 이 총리가 전국 모든 권역에서 선두로 나타났다. 이 총리는 특히 연고지이자 민주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에서 38.6%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 총리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해당 지역구의 4선 의원 출신이다. 이후 전남도지사를 지내 호남에서의 지역기반이 탄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에서 박원순 시장은 12.7%의 지지율을 보였으며, 김경수 지사 8.0%, 이재명 지사 7.0%의 순서였다. 그외 박 시장은 세 번째 시장직을 맡고 있는 서울에서 7.1%의 지지율을 얻어, 이 총리(19.7%)에 뒤이은 2위였다.
이재명 지사는 도지사를 맡고 있는 인천·경기에서 이 총리(22.3%)에 뒤이어 2위인 10.5%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 지사는 경북 안동 출신으로 대구·경북에서 이 총리(15.0%)에 이어 2위를 기록했지만 지지율 절대치는 4.8%로 저조했다.
김경수 지사는 도지사를 맡고 있는 부산·울산·경남에서 9.3%의 지지율로 이 총리(21.5%)에 이어 2위였다.
한국당 응답층 한정 조사에선 황교안 압도적
황교안 58.0…연고지 아닌 TK에서도 선두
자유한국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층으로 한정한 조사에서, 황교안 대표는 58.0%로 압도적 선두를 질주했다. 뒤이어 홍준표 전 대표 9.8%, 김진태 의원 8.5%, 오세훈 전 서울시장 6.8%, 나경원 원내대표 6.0%,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 2.7%,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2.2%의 순서였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황 대표는 호남을 제외한 전국 모든 권역에서 범보수 차기 정치지도자 중 선두였다. 연고지가 아닌데도 한국당의 핵심 지지 기반이자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대구·경북에서 33.0%의 높은 지지율이 눈에 띈다.
대구·경북에서 황 대표 다음으로는 김진태 의원이 12.5%의 지지를 얻어 2위였으며, 오세훈 시장 8.4%, 홍준표 전 대표 8.2% 등의 순이었다.
오세훈 전 시장은 호남과 강원·제주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오 전 시장은 호남에서는 12.4%의 지지율을 얻어, 홍 전 대표(2.8%), 황 대표(2.7%), 김 의원(0.3%) 등 여타 범보수 대권주자들을 눌렀다. 강원·제주에서는 14.0%로 황 대표(26.3%) 다음이었으며, 이 지역 출신인 김 의원(5.4%)과 홍 전 대표(4.0%)를 따돌렸다.
오 전 시장은 부산·울산·경남에서도 10.3%의 지지율로 황 대표(21.6%)에 뒤이은 2위였다. 경남도지사를 지낸 홍준표 전 대표(6.5%)와 김진태 의원(2.5%)을 앞섰다.
시장을 지냈던 서울에서도 8.2%의 지지율로 황 대표(21.2%)에 이어 2위였으나, 홍 전 대표(7.5%)와 김 의원(4.7%) 등과의 격차가 아주 도드라지게 크진 않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26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6.2%로 최종 1128명(가중 결과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9%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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