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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호 열차에 신생아 유기한 20대 여성 자수


입력 2019.03.30 10:39 수정 2019.03.30 10:40        스팟뉴스팀

화장실서 女 신생아 출산 후 달아난 것으로 알려져

무궁화호 기차 화장실에서 신생아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20대 여성이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충북 제천시 제천역에 정차한 무궁화호 열차에 여자 신생아를 낳은 뒤 달아났던 A(21)씨가 이날 오전 6시 30분께 충주의 한 지구대에 자진 출석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신생아는 29일 오후 2시 30분께 대전에서 출발해 제천에 도착한 무궁화 열차 1707호 화장실 변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신생아는 객실을 청소하던 코레일 하청업체 관계자가 발견했으며, 당시 신생아 몸엔 탯줄이 그대로 붙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119 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했을 때 이미 신생아의 호흡과 맥박은 없는 상태였다.

경찰과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A씨를 영아유기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현행법상 영아유기죄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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