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무시무시한 범가너’ 류현진과 명품 라이벌전


입력 2019.04.03 15:43 수정 2019.04.03 15:4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메이저리그 현역 투수들 중 통산 홈런 1위를 기록 중인 범가너. ⓒ 게티이미지

LA 다저스 류현진이 라이벌 매디슨 범가너와의 라이벌 매치서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각),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 개막전에서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던 류현진은 개막 후 2경기 모두를 퀄리티스타트로 장식하면서 1선발다운 믿음을 심어줬다.

상대는 벌써 8번째 맞대결을 펼친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범가너였다. 범가너는 앞선 다저스와의 32차례 등판서 15승 11패 평균자책점 2.66의 특급 성적을 찍은 ‘다저스 킬러’였다.

범가너는 류현진과의 맞대결에서도 우위를 보이던 터였다. 두 선수는 이날 경기 전까지 총 7차례 선발 맞대결을 벌였고 범가너가 3승 3패 평균자책점 1.53, 류현진은 2승 3패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경험을 쌓을수록 유리한 쪽은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은 지난해 9월 맞대결에서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반면, 범가너는 6이닝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쓴 바 있다.

범가너 상대 연승을 이어갈 찬스에서 류현진은 바짝 힘을 냈다. 류현진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5회를 마쳤을 때 총 투구수가 고작 48개에 불과해 완봉승 페이스로 경기를 이끌었다.

류현진-범가너 동반 등판 일지. ⓒ 데일리안 스포츠

범가너 역시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그는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던 류현진을 상대로 6회 타석 때 깜짝 투런 홈런을 뽑아내며 만만치 않은 방망이를 과시했다. 통산 18홈런을 기록한 범가너는 전문 투수들 중 현역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승패가 엇갈리면서 류현진은 범가너 상대로 3승 3패 평균자책점 2.08의 빼어난 기록을 유지하게 됐다. 범가너 역시 3승 4패 평균자책점 1.36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자극받는 존재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