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부처님 오신날, 전국 사찰서 봉축행사
12일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에서 봉축 법요식이 봉행된다.
법요식에는 조계종 원행 총무원장 등 사부대중 1만여명이 참석하며, 조계사에서 열리는 법요식은 일감 스님이 사회를 본다.
법요식은 '도량결계의식'으로 시작한다. 이 의식은 중요 법회나 불사(佛事)가 열리는 장소를 깨끗이 하고 엄숙하게 만드는 불교 전통의식이다.
이어 향·등·꽃·과일·차·쌀 등 6가지 공양물을 부처님 전에 올리는 육법 공양, 중생의 어리석음을 깨우치기 위해 북을 치는 명고, 모든 중생이 종소리를 듣고서 괴로움에서 벗어나 성불하기를 바라는 명종 순으로 진행한다.
또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 이 가르침을 믿고 따르는 승가에게 귀의를 서약하는 삼귀의례, 지혜의 실천을 강조한 대표 불교 경전인 반야심경 봉독, 번뇌와 탐욕을 씻겨내는 의식인 관불 등이 이어진다.
한편 음력으로 4월 8일인 '석가탄신일'은 지난해부터 '부처님 오신날'로 명칭이 바뀌었다. 석가탄신일에서 석가란 ‘샤카’라는 고대 인도의 특정 민족 이름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유래한 것이다.
이에 29개 종단으로 구성된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인사혁신처에 대통령령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표시된 석가탄신일을 ‘부처님 오신 날’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이를 받아들여 지난해부터 '부처님 오신날'로 공식명칭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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