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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5차 IATA 연차총회, 내달 1~3일 서울서 개최


입력 2019.05.29 16:17 수정 2019.05.29 16:36        이홍석 기자

전 세계 항공산업 리더들 한자리에 모여...1000여명 참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의장직 수행...집행위원 선출여부 주목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로고.ⓒ국제항공운송협회
전 세계 항공산업 리더들 한자리에 모여...1000여명 참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의장직 수행...집행위원 선출여부 주목


내달 1일부터 사흘간 전 세계 항공산업을 주도하는 글로벌 리더들이 서울에 집결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 75차 IATA 연차총회 및 국제항공교통서밋(WATS)'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290개 회원 항공사, 제조사, 정부기관 및 유관기관 고위 인사 등 약 1000여명의 항공산업 리더 및 글로벌 미디어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의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번 총회는 국내에서 최초로 치러지는 최대규모의 항공업계 행사이다. IATA 연차총회 의장직은 주관 항공사의 최고경영자(CEO)가 의장직을 수행하는 것이 관례로 대한항공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맡게될 예정이다.

부친인 고 조양호 전 회장의 타계로 의장을 맡게 된 조 회장은 공식 개회식이 열리는 2일 이번 연차총회 의장으로 공식 선출될 예정이다. 이 날 오전 열리는 개회식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비올레타 부르크 유럽연합집행위원회 교통운송 담당 위원이 참석해 기조 연설을 한다.

연차 총회에 이어 2일 오후부터는 국제항공교통서밋이 ‘미래를 향한 비젼(Vision for the Future)’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최고경영자들이 토론 패널자로 참석하는 CEO 인사이트(Insight)에는 고춘퐁 싱가포르항공 CEO를 비롯, 로빈 헤이에스 제트블루항공 CEO, 크리스틴 오미에르 플라이비 항공 CEO, 카르스텐 슈포어 루프트한자그룹의 CEO 등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의 주요 의제는 향후 20년간 두배 이상 증가폭이 예상되는 항공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항공사들의 대비책 마련이다. 이와 관련해 항공사의 디지털화, 인프라 수용 능력, 지속가능성과 미래 항공인력 육성이 중요 내용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또 이번 행사 기간 중에는 ‘다양성 및 포용성 상’이 최초로 수여된다. 이는 항공업계에서 성 다양성과 포용성을 증진하고 이에 기여한 자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IATA 사무총장 겸 CEO는 "올해까지 항공업계가 10년 연속으로 흑자 추세를 이어갈 수 있겠지만 갈수록 원가 상승, 무역 전쟁, 시장 내부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돼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보잉 737MAX 이슈도 여전히 시장에 타격을 주고 있으며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항공산업 역시 기후변화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며 "이번 연차총회에서 이러한 다양하고 중요한 사안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원태 회장은 이번 총회에서 선친의 뒤를 이어 IATA 집행위원회(BOG) 위원으로 선출될지 여부도 관심사다. 집행위원회는 IATA 최고 정책 심의 및 의결기구로 위원으로 선출되는 것은 글로벌 항공업계에서의 위상을 입증하는 것이다.

지난해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IATA 연차총회에서 대한항공이 차기 총회 주관항공사로 선정돼 국내 항공역사상 최초로 총회를 유치하게 된 것도 집행위원을 지낸 고 조양호 전 회장의 탄탄한 네트워크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고 조 전 회장은 지난 1996년 이래 약 23년간 집행위원으로 활동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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