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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조 로우 내 친구 맞아, 양현석에게 소개"


입력 2019.05.30 08:48 수정 2019.05.30 09:43        부수정 기자

SNS 통해 YG 성접대 의혹 밝혀

"양현석과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가수 싸이가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동남아시아 재력가 조 로우와 연관된 성 접대 연루 의혹을 부인했다.ⓒ피네이션

SNS 통해 YG 성접대 의혹 밝혀
"양현석과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가수 싸이가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동남아시아 재력가 조 로우와 연관된 성 접대 연루 의혹을 부인했다.

싸이는 29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보도에서 언급된 조 로우는 저의 친구가 맞다"며 "제가 알았을 당시 그는 할리우드 쇼비즈니스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저의 해외 활동 시기가 맞물려 알게 됐고 제가 조 로우를 양현석 형에게 소개했다. 지금에 와서 그가 좋은 친구였는지 아니었는지를 떠나서 제가 그의 친구였다는 점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고백했다.

성 접대 의혹 자리에 대해선 "조 로우와 일행들이 아시아 일정 중 한국을 방문했을 때 그들의 초대를 받아 저와 양현석 형이 참석한 것"이라며 "초대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술을 함께 한 후 저와 양현석 형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당시 먼 나라에서 온 친구와의 자리로만 생각했다. 이번 건으로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고 설명했다.

MBC 시사교양 '스트레이트'는 27일 양 대표가 2014년 7월 태국과 말레이시아 출신 재력가 2명을 접대한 정황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스트레이트'는 양 대표 등이 서울 고급식당을 통째로 빌려 재력가들을 접대하는 자리에 YG 소속 유명 가수가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목격자 진술을 빌려 식사와 클럽 방문 등 과정에서 이들에게 성 접대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29일 일간 더스타와 말레이시아키니 등 현지 언론은 '스트레이트' 방송 내용을 인용해 해외 도피 중인 금융업자 로 택 조(일명 조 로우)가 양 대표에게서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조 로우 측 미국 내 변호사는 "조 로우는 싸이의 친구이고, 싸이를 통해 양현석을 만났다"며 "그는 MBC 보도에서 제기된 종류의 어떠한 행동에도 관여하지 않았으며, 알지도 못한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조 로우는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전 총리의 측근으로 국영투자기업 1MDB를 통해 45억 달러(5조3000억원)가 넘는 나랏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관리한 혐의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수배된 인물이다.

그는 2014년 한때 호주 출신 톱모델 미란다 커와 교제했으며, 할리우드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친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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