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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LG전자, 5G 클라우드 로봇 개발 추진


입력 2019.06.25 09:21 수정 2019.06.25 09:22        김은경 기자

ICT 집약...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 제작

ADT 캡스 물리 보안에 로봇 적용 검토

SK텔레콤 5GX 로고.ⓒSK텔레콤

ICT 집약...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 제작
ADT 캡스 물리 보안에 로봇 적용 검토


SK텔레콤과 LG전자가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의 클라우드 로봇 개발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25일 서울 금천구 LG전자 가산 연구개발(R&D) 캠퍼스에서 '5G 클라우드 기반의 로봇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5G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집약한 초저지연 로봇 클라우드 ▲물리 보안 및 안내 로봇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eSpace) 제작 로봇 개발에 나선다.

먼저 5G를 통해 로봇과 클라우드를 연결해 이용자가 원격으로 편리하게 로봇 이용에 필요한 기능을 다운로드하고 업데이트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향후 로봇 기능 향상을 위해 고성능 프로세서와 센서의 탑재를 줄이는 등 로봇 구조를 단순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과 클라우드의 연결은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Mobile Edge Computing)’, 양자 암호 등이 적용된 SK텔레콤의 5G 기술이 담당한다. MEC 기술이 통신의 저지연성을 높이고, 보안 기술인 양자 암호 기술이 적용돼 이용자가 해킹으로부터 안전하게 로봇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SK텔레콤은 5G 로봇 클라우드에 작년 자체 개발한 'AIX(AI Inference Accelerator)', ‘SCALE(SKT Cloud for AI Learning)’ 등의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기능이 향상되면 로봇의 정보처리 성능이 개선되고 다수의 로봇 연동이 가능해진다.

AIX는 음성·영상인식 등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가속 처리하기 위한 프로세서다. 데이터센터 내 AI 서버에 장착 시 딥러닝 연산 속도가 최대 20배 향상된다.

SCALE는 고성능 AI 연산에 필요한 다수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가상화해,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AI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LG전자는 홈·안내·청소·웨어러블·산업용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17년부터 인천공항에서 운영한 클로이 안내로봇은 자율주행의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협약으로 SK텔레콤은 5G 로봇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개발한 5G 클라우드 로봇을 물리 보안과 현실 세계를 가상화 하는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 제작에 우선 적용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ADT 캡스가 제공하는 물리 보안 서비스에 로봇을 적용한 서비스 제공을 검토 중이다. 적용 시 보안 취약 시간대의 공간 보안과 시설물 이상 탐지 기능을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양사가 개발한 로봇은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 구축에도 투입될 예정이다. 5G 클라우드 기반 자율주행 로봇은 현실 공간을 가상화 하는데 필요한 공간 스캔 데이터와 정밀 사진을 수집해 추가 비용을 최소화하며 더 높은 수준의 가상공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SK텔레콤의 ICT 기술력과 LG전자의 로봇 제조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적인 로봇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전무)은 “로봇 서비스가 안정화되고 고객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네트워크가 중요하기 때문에 통신사와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SK텔레콤과 협력해 로봇과 5G 등 신기술이 고객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가치 있는 기술과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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