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사내 벤처 프로그램 ‘스타트앳’에 구성원 펀딩 도입

사업모델 구체화에 총 1억원 지원

해외 현지 멘토링 기회 제공

SK텔레콤 직원들이 지난달 19일 열린 제2회 아이디어톤 행사에서 5세대 이동통신(5G)과 사물인터넷(IoT)/데이터(Data) 관련 신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있다.ⓒSK텔레콤

사업모델 구체화에 총 1억원 지원
해외 현지 멘토링 기회 제공

SK텔레콤은 사내 벤처 프로그램 ‘스타트앳(Start@)’을 전 구성원들이 아이디어에 직접 투자하고 실제 사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사내 기업가 육성 플랫폼으로 개편하고 펀딩 제도를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SK텔레콤은 ▲구성원 펀딩 제도 ▲사업모델 구체화에 총 1억원 지원 ▲해외 현지 멘토링 기회 제공 등 지원 규모를 대폭 강화한 ‘스타트앳 2019’를 선보였다.

스타트앳 2019 구성원 펀딩은 크라우드 펀딩처럼 사업화에 성공하면 아이디어에 투자한 구성원에게 별도의 보상(리워드)을 하는 개념이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스타트업처럼 자유롭게 토론하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문화를 구성원들에게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펀딩은 3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전 구성원에게 스타트앳 전용 가상 투자금이 지급된다. 가상 투자금을 받은 구성원은 사업화하고 싶은 아이디어에 원하는 액수만큼 투자하게 된다. 이후 투자한 아이디어가 심사 과정을 거쳐 사업화에 성공하면 투자자들은 500만원 상당의 리워드를 투자 비율에 따라 나눠 갖게 된다.

SK텔레콤은 펀딩과 함께 사업화 지원 혜택도 대폭 늘렸다. 총 1억원 규모의 사업 구체화 비용 지원과 미국 실리콘밸리, 시애틀, 중국 중관촌 등 해외 현지 멘토링 기회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올해부터 스타트앳과 연계한 아이디어 공모대회 ‘Ideathon(아이디어톤)’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5세대 이동통신(5G)·인공지능(AI) 등 SK텔레콤 핵심 정보통신기술(ICT)과 구성원 아이디어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아이디어톤은 다양한 직군으로 구성된 팀이 제한 시간 내에 사업모델을 기획한 뒤, 이를 스타트앳에 등록해 심사를 받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지난달에는 사물인터넷(IoT)/데이터(Data) 사업단과 연계해 AI·데이터 신규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두 번째 아이디어톤 행사를 개최해 15개의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문연회 SK텔레콤 기업문화센터장은 “스타트앳 2019는 전 구성원이 아이디어를 함께 공유하고 발전시키는 혁신의 장으로 자리잡았다”며 “SK텔레콤 구성원 누구나 제안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5G시대를 선도할 사내 기업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