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부지 제안 공개 접수…9월 선정
면적·저녁·통신망·상수도 조건 제시
네이버는 오는 23일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제2데이터센터' 부지 제안 참가 의향서를 접수한다고 12일 밝혔다.
네이버는 내달 14일까지 최종 제안서를 받고, 서류 심사 및 현장 실사 등을 거쳐 9월 안에 최종 우선 협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데이터센터 부지 제안 페이지도 개설했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부지 조건으로 ▲면적 ▲전력 ▲통신망 ▲상수도 등을 제시했다. 전체 부지 면적은 10만㎡ 이상, 지상층 연 면적은 25만㎡ 이상이어야 한다. 방송통신시설 허용 부지이거나 2020년 1분기까지 방송통신시설 허용 부지로 변경 가능해야 한다.
또 최종 필요 전력 공급량 200MVA 이상, 최소 2개 이상 통신망(이동통신 3사 및 그밖의 망 사업자) 구성, 최종 상수도 공급량 5100톤/일 등의 조건도 제시했다.
네이버의 2번째 데이터센터는 최소 10만대 이상 서버를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로 운영된다. 빅데이터를 보다 효과적이고 경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저장용량과 고성능 기술을 갖출 방침이다.
네이버 측은 "제2데이터센터는 5세대 이동통신(5G), 로봇, 인공지능, 빅데이터의 활용과 같은 미래 첨단 산업의 기간산업이 돼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안전하게 데이터를 저장 및 관리할 것"이라며 "우리의 데이터 주권을 지켜나가겠다는 네이버의 약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달 중순 경기도 용인 기흥구 공세동에 제2데이터센터를 지을 목적으로 토지를 매입했으나 지역 주민들의 전자파에 대한 반발로 추진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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