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허' 김지우·린아, 섬세한 연기로 묵직한 감동 전했다
뮤지컬 '벤허'에서 에스더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김지우, 린아가 섬세한 감정선과 밀도 있는 연기로 가슴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며 호평받고 있다.
2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벤허'에서 뉴캐스트로 이름을 올린 김지우와 린아는 극 중 현명함을 지닌 여성이자 '유다 벤허'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간직한 에스더 역을 연기하며 지금까지의 작품에서 보여준 것과는 다른 새로운 색깔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평이다.
뮤지컬 '시카고'에서 이목을 사로잡는 디바의 모습으로 독보적 존재감을 발휘한 김지우는 이번 작품에선 비록 노예의 신분이지만 벤허 가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강인한 여성의 모습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 특히, 로마의 지하 묘지에서 벤허와 함께 부르는 '카타콤의 빛' 넘버에서는 청아한 음색과 풍부한 가창력으로 관객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남겼으며, 로마의 핍박에 가슴 아파하는 애틋함과 벤허를 향한 섬세하면서도 절제된 감정선으로 그녀만의 에스더를 탄생시켰다.
탄탄한 연기와 가창력으로 주목을 끌고 있는 린아는 굴곡진 삶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에스더 캐릭터를 특유의 짙은 호소력으로 담아내며 관객의 몰입을 이끌어냈다. 벤허와 벤허 가문을 향한 따뜻한 감성을 밀도 있게 표현할 뿐 아니라, 고향을 떠올리며 부르는 '그리운 땅'에서는 단단하면서도 애절한 목소리로 예루살렘을 향한 그리움과 간절함을 오롯이 전달해 관객의 감탄을 자아냈다.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김지우와 린아는 뮤지컬 '벤허'에서 서정적이면서도 감성적인 분위기와 그 속에서 강인함을 잃지 않는 에스더 역으로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김지우, 린아가 출연하는 뮤지컬 '벤허'는 루 월러스(Lew Wallace)가 1880년 발표해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유다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 숭고한 휴먼 스토리를 완성도 높게 담아낸 수작이다.
한편, 뮤지컬 '벤허'는 오는 10월 1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되며, 10월 1일부터 10월 11일까지 공연에 전석 30% 할인을 제공하는 굿바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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