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 감독 "'블랙머니', 검찰 개혁 관련 화두 있어"
영화 '블랙머니'를 만든 정지영 감독이 영화를 연출한 의도를 밝혔다.
10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블랙머니' 제작보고회에서 정 감독은 "영화가 관객들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받을진 모르겠다"며 "영화의 힘이 있으니 주목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복잡하고 어려운 소재를 쉽고 흥미롭게 풀어내기 위해 고민과 노력을 기울였다"며 "무거운 사건을 다뤘지만 관객들에게 재미와 여운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영화는 소재 탓에 현 시국이 떠오르기도 한다. 정 감독은 "검찰 개혁과 맞물리는 화두가 들어 있는 작품"이라며 "문제 제기를 하는 건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검찰 수사에 대해 편향된 시각을 주장하진 않는다.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블랙머니'는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막 나가는 양민혁 검사(조진웅)가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다. 10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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