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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경기장 10만 응원? 벤투 감독 “오히려 동기부여”


입력 2019.10.10 23:42 수정 2019.10.10 23:4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낯설로 익숙하지 않은 북한 원정 앞두고 단호한 입장

10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스리랑카의 경기에서 파울로 벤투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최약체 스리랑카 골문을 두들기며 골 폭죽을 터뜨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서 킥오프한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스리랑카(피파랭킹 202위)전에서 김신욱 해트트릭과 손흥민 멀티골 등에 힘입어 8-0 대승을 거뒀다.

투르크메니스탄 원정 2-0 승리에 이어 홈에서 스리랑카를 8-0 대파한 한국은 2연승을 달렸다.

스리랑카전 대승을 거둔 한국은 13일 중국 베이징으로 이동한 뒤 14일 평양으로 들어간다. 15일 오후 5시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3차전을 치른다. 북한은 앞서 레바논(2-0), 스리랑카(1-0)를 연파했다.

북한 원정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스리랑카전을 앞두고 “기자단, 중계방송, 응원단 파견 성사를 위해 줄곧 노력했다. 아시아축구협회(AFC)를 통해서도 협조를 부탁했다. 그러나 북한축구협회는 ‘선수단을 제외한 인원의 입국 승인은 우리 소관이 아니다’라는 답변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붉은 악마의 평양 원정 응원과 TV 생중계가 어려운 상황이다.

북한을 향한 10만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과 익숙하지 않은 환경은 선수들에게 두려움을 줄 수도 있다.

스리랑카전을 마친 뒤 벤투 감독은 북한전에 대해 “관중이 많으면 오히려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며 “무섭다는 표현도 나오는데 혹시라도 무섭다고 느끼는 선수가 있다면 데려가지 않겠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인조잔디라는 경기장 환경에 대해서도 벤투 감독은 "월드컵 예선, 챔피언스리그에서 인조 잔디를 경험했다. 특별한 것은 없다“며 ”경기 하루 전 공식 훈련 때 인조 잔디 상태 등을 파악하고 경기장에 적응해야 한다. 상대에 대해 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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