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욕’ 김비오, 징계 대폭 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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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1월 20일 20:37:01
    ‘손가락 욕’ 김비오, 징계 대폭 경감
    KPGA, 23일 이사회 열고 자격정지 3년에서 출전정지 1년으로 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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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10-23 18:16
    김태훈 기자(ktwsc28@dailian.co.kr)
    ▲ 김비오는 지난달 29일 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최종 4라운드 경기 도중 갤러리를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욕설을 했다. JTBC골프 중계화면 캡처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손가락 욕설로 물의를 일으킨 프로골퍼 김비오(29·호반건설)에 대한 징계를 경감했다.

    KPGA는 23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지난 1일 상벌위원회에서 결정된 김비오에 대한 자격정지 3년 징계를 출전정지 1년으로 경감하고, 봉사활동 120시간을 부여했다. 벌금은 상한액 1000만원을 유지했다.

    이날 이사회는 "김비오 선수가 모든 사항을 인정하고 충분히 반성하며 뉘우치고 있다는 점을 참작했다"며 징계 경감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경감 결정을 놓고 스포츠 팬들은 “예정된 수순 아니냐”며 비꼬았다.

    어찌 됐든 김비오는 KPGA 회원 자격은 유지하되 2020시즌까지 KPGA가 주최하고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120시간의 봉사활동을 2020년까지 마쳐야 2021시즌 복귀가 가능하다.

    김비오는 의결된 사항에 대해 통보받은 뒤 15일 이내로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김비오는 지난달 29일 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최종 4라운드 경기 도중 갤러리를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욕설을 했다.

    16번 홀(파4) 티샷 도중 갤러리의 카메라 소리에 놀란 김비오는 티샷을 제대로 쳐내지 못했고 이에 격분해 갤러리 쪽으로 돌아서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리고, 티잉 그라운드를 클럽으로 내리찍으며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장면은 고스란히 TV 중계방송을 탔다. PGA까지 경험한 인지도 있는 프로선수가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의 행동이었다.

    우승을 차지했지만 거센 비난을 들으며 중징계를 받았다.

    김비오는 첫 상벌위원회 결과가 나온 뒤 “상처 받은 갤러리분들을 비롯해 동료 선수와 스폰서, 협회 등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 뿐"이라면서 "잘못된 행동으로 심려를 끼쳐 정말 죄송하다. 협회의 결정에 모든 걸 따르겠다. 어떤 벌이든 달게 받겠다”고 말한 바 있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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