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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DMZ가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되길"


입력 2019.10.23 22:08 수정 2019.10.23 22:09        이충재 기자

한·스페인 정상회담 "평화의 여정에 함께 해달라"

펠리페 국왕 "적대관계 종식, 세계평화 상징되길"

한·스페인 정상회담 "평화의 여정에 함께 해달라"
펠리페 국왕 "적대관계 종식, 세계평화 상징되길"


문재인 대통령과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이 23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이 23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가진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의 정상회담에서 "비무장지대(DMZ)가 스페인의 '산티아고 길'처럼 평화의 길이 돼 세계인이 함께 걷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왕님도 이 평화의 여정에 함께 해주길 바란다. 앞으로도 완전한 비핵화, 항구적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진 환영만찬에서도 "지난 5년간, 2만3천여명의 한국인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찾아 평화와 치유의 시간을 가졌다"면서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된다면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비무장지대에도 평화의 길이 하나로 이어져 세계인들이 함께 걷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펠리페 6세 국왕은 "적대관계 종식으로 DMZ가 진정한 세계평화의 상징이 되기를 바란다"며 "여러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한반도 평화는 이미 세계적 문제이기도 하다.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분단을 극복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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