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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아베와 11분 '깜짝만남'…"현안 대화로 해결해야"


입력 2019.11.04 12:28 수정 2019.11.04 12:29        이충재 기자

'아세안+3 정상회의'서 환담 "필요하면 고위급 협의 방안도 검토"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11분간 환담을 가졌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아세안+3 정상회의가 열린 노보텔 방콕 임팩트의 정상 대기장에서 아베 총리와 단독 환담을 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11분간 환담을 가졌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아세안+3 정상회의가 열린 노보텔 방콕 임팩트의 정상 대기장에서 아베 총리와 단독 환담을 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보다 고위급 협의를 갖는 방안도 검토해 보자"고 제의했고, 이에 아베 총리도 "모든 가능한 방법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도록 노력하자"고 답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매우 우호적이며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환담을 이어갔다"면서 "양 정상은 한일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한일 양국 관계의 현안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 양국 외교부의 공식 채널로 진행되고 있는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관계 진전 방안이 도출되기를 희망했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갈라만찬에서 아베 총리와 잠시 악수와 함께 인사를 나누는 선에서 첫 조우를 했다. 이날 환담은 오전 8시 35분부터 46분까지 11분간 이뤄졌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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