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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현대중공업그룹, 5G·AI로 스마트팩토리 고도화…“제조업 혁신 주도”


입력 2019.11.07 11:55 수정 2019.11.07 14:09        김은경 기자

KT ‘5G MEC 기술’로 특화 클라우드 제공 예정

7일 ‘5G 기반 사업협력 성과 발표회’ 동반 개최

황창규 KT 회장이 7일 서울 동대문 노보텔 엠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현대중공업그룹 공동 개최 ‘5G 기반 사업협력 성과 발표회’에서 발표하고 있다.ⓒKT 황창규 KT 회장이 7일 서울 동대문 노보텔 엠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현대중공업그룹 공동 개최 ‘5G 기반 사업협력 성과 발표회’에서 발표하고 있다.ⓒKT

KT ‘5G MEC 기술’로 특화 클라우드 제공 예정
7일 ‘5G 기반 사업협력 성과 발표회’ 동반 개최


KT와 현대중공업그룹이 5세대 이동통신(AI)과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스마트팩토리를 고도화한다. 이를 통해 제조업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목표다.

KT는 7일 서울 동대문 노보텔 엠배서더 호텔에서 현대중공업그룹과 ‘5G 기반 사업협력 성과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황창규 KT 회장과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대표(부회장),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사장), 이동명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등 양사 최고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성과 발표회는 양사가 지난 5월 체결한 업무협약(MOU) 이후 6개월 간 5G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조선소 사업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사업 고도화를 위한 내년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양사는 5G 네트워크, 공동 상품화, 신규시장 공략, 연구개발(R&D) 분야의 과제를 선정해 협업을 추진해왔다. 이날 공동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의 자동화된 로봇 관리시스템(HRMS on KT Cloud) ▲모바일 로봇(신형 호텔 어메니티 로봇) ▲AI 음성인식 협동로봇 ▲KT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팩토리메이커스(Factory Makers) 등을 전시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로봇 관리시스템은 현대중공업그룹 로봇 관리 시스템인 현대 로봇 매니지먼트 시스템(HRMS·Hyundai Robot Management System)을 KT 클라우드에 구현한 것으로 별도의 하드웨어를 구축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지 관리시스템을 관제할 수 있다. 신형 호텔 어메니티 로봇은 KT가 개발한 AI 호텔 로봇을 업그레이드 한 로봇이다.

AI 음성인식 협동로봇은 현대중공업그룹이 개발한 신형 협동로봇에 KT의 AI 음성인식 서비스인 ‘기가지니’를 접목시킨 로봇이다. 작업자의 음성만으로 로봇 동작을 제어하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지원한다. 양사는 지능형 영상분석 기술을 결합한 신개념 AI 로봇 개발을 위한 투자와 기술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팩토리메이커스는 제조업 분야에 특화된 KT의 원격 관제 플랫폼이다. 공장 내 다양한 설비들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관제 할 수 있다.

향후 양사는 KT의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더해 현대중공업그룹 로봇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KT는 사용자와 근거리에 설치된 서버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5G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Mobile Edge Computing) 기술을 통해 현대중공업그룹에 특화된 클라우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초저지연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지고 강력한 보안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한국조선해양)과는 KT 정보기술(Digital Technology)과 운영기술(Operational Technology)을 융합하는 ‘5G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추진 중이다. 네트워크 품질 최적화, 산업 안전,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 등 다양한 협력 과제를 통해 5G 기반 조선해양 스마트통신 플랫폼 및 융합 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한국조선해양은 현업에서 실제 활용하고 있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선박 시운전 구간의 해역통신품질 개선결과 ▲대용량 3차원(3D)도면의 빠른 다운로드가 가능한 5G 키오스크 ▲긴급, 응급상황에서 360도 웨어러블(Wearable) 넥밴드를 활용한 실제 구조조치사례 ▲크레인 간 충돌방지를 위한 고화질 크레인 폐쇄회로(CC)TV 등 대표적인 DT 협업사례를 선보였다.

황창규 KT 회장은 “5G 기업간거래(B2B) 서비스가 우리 산업에 가져올 변화는 놀라울 것”이며 “특히 여러 서비스 중 스마트팩토리는 5G B2B의 핵심 모델”이라고 밝혔다. 이어 “5G B2B 사업의 성공 열쇠는 ‘협업’으로 양사가 한 몸처럼 움직여 대한민국 제조업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제조업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업이 이어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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