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도전 벤투 “시간 부족하지만 최선 다할 것”
홈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에서 첫 우승 도전에 나서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선전을 다짐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0일부터 18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에서 3연패에 도전한다.
남자 대표팀은 11일 홍콩전을 시작으로 중국(15일), 일본(18일)과 차례로 대결한다.
한국은 동아시안컵 최다 우승국가다. 2003년 초대 우승을 시작으로 2008년에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2015년과 2017년에 연달아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를 통해 첫 3연패에 도전한다.
최다 우승국가 이긴 하나 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이는 다른 국가들도 마찬가지다. 결국 ‘홈에서는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다’는 개최국 징크스가 생겼는데 과연 벤투호가 이를 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벤투 감독은 9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은 이 대회에서 전통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걸 알고 있다”며 “지난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른 대회와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에서도 최고의 성과를 거두길 바라고 있다”며 “비록 단기 토너먼트이긴 하지만 새로 발탁된 선수들을 시험하고, 예전에 소집되고도 활약하지 못했던 선수들이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가지 선수 조합과 새로운 옵션을 시험해서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강한 팀들과 맞붙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야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벤투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을 위해 팀의 조직력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경기와 모든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의 조직력”이라며 “이번 대회를 평상시처럼 준비하기 위한 시간이 부족하긴 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의 팀으로서 뛰는 것이다. 첫 경기부터 최선을 다해 조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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