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 챔피언십] 10일 UAE와 조별리그 1차전
승리 시 8강서 김학범호 맞대결 가능성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베트남이 마침내 첫 발을 내딛는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대표팀은 10일 오후(한국시각) 태국 부리람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D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16개 팀이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팀이 8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3위 안에 들면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 단, 개최국 일본이 3위 이내 들어가면 4위 팀까지 올림픽에 갈 수 있다.
본 대회를 통해 베트남은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물론 쉽지 않은 여정이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 D조에서 UAE, 요르단, 북한 등 쉽지 않은 상대들과 한 조에 속해있다. 신체 조건이 좋은 중동국가들이 2팀이나 포함돼 있고, 투지가 넘치는 북한 등 어디하나 쉬운 상대들은 없다.
가장 까다롭다고 평가를 받고 있는 UAE와의 첫 경기가 베트남으로서는 가장 중요하다.
UAE는 FIFA 랭킹이 71위로 베트남(94위)보다 높다. 하지만 베트남은 지난해 11월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UAE를 1-0으로 제압했던 자신감은 있다.
당시 승리로 베트남은 UAE,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와 경쟁하는 G조에서 1위로 등극하며 순항하고 있다.
대표팀의 레벨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UAE는 U-23 대표팀 중 8명이 국가대표팀에서 동시에 활약하고 있어 베트남으로서는 지난해 승리했던 경험이 자신감으로 다가올 수 있다. 베트남 역시도 U-23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성인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가장 까다롭다고 평가받는 UAE를 제압한다면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8강에 진출할 경우 C조에 속해있는 김학범호와의 맞대결 가능성도 생겨 베트남의 향후 행보는 계속해서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