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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노사 첫 상견례…설 이후 집중교섭


입력 2020.01.25 06:00 수정 2020.01.24 20:20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노사, 기본급 인상에 대한 이견 커

노조 집행부 교체...새 제시안 나올 수도

현대제철 노사가 지난 21일 첫 상견례를 진행하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제철지부 현대제철 노사가 지난 21일 첫 상견례를 진행하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제철지부

현대제철 노사가 노조가 새 집행부로 교체된 이후 첫 상견례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도 참석했으며, 노사는 2019년 임금협상의 조속한 합의를 위해 설 연휴 이후 정기적인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25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사측과 새 노조 집행부는 지난 21일 처음으로 만났다. 회사 관계자는 “첫 상견례 자리인 만큼 구체적인 실무협상보다는 향후 협상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확인하고 금방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해 상반기를 시작으로 10여 차례 이상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지난 10월에는 노조가 48시간 파업을 하기도 했다.


지난해 노조 집행부는 ▲기본급 5.8%(12만3526원) 인상 ▲성과급(영업이익의 15%) 지급 ▲정년연장 등을, 사측은 기본급 3만4108원 인상을 제시했다.


새 집행부로 교체된 만큼 제시안은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오는 30일 차기 실무교섭에서 논의 후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임금인상과 상여금 등에서 큰 의견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업황부진으로 회사의 저조한 실적이 계속되고 있어 합의까지는 큰 난관이 예상된다.


현대제철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6.6% 감소한 341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수익성 악화로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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