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 인근의 산음동 미사일 시설에서 미사일 발사나 미사일 엔진 시험의 준비 신호일 수도 있는 차량 활동이 위성 사진에 포착됐다고 미 CNN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CNN은 이날 국무부 당국자 등을 인용해 최근 며칠간 산음동 미사일 연구단지에서 차량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다만 CNN은 이 차들이 미사일 연료 주입에 관여된 것으로 여겨지지 않으며, 당국자들도 북한이 단거리나 중거리 미사일 발사, 엔진 시험을 향해 움직이고 있는지 확신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한 당국자는 CNN에 "이런 활동은 미사일 시험에 앞서 우리가 봐온 것과 일치한다"고 말했지만, 다른 당국자들은 임박한 시험발사 징후가 없다면서도 시험발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산음동 시설에서 차량 활동은 최근 몇 달 간 간헐적으로 일어난 일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CNN은 최근 위성 사진을 보면 산음동 시설에 청색의 대형 선적 컨테이너도 나타났다고 전했다. 컨테이너의 내용물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 9일 처음 발견된 뒤 나흘 후 사라졌다. 또 16일 위성 사진에서 다시 나타났다가 19일 자취를 감췄다.
CNN은 "이 활동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의 적대정책에 직면해 '신형전략무기'를 개발하겠다고 언급한 며칠 후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