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시관련 대금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처리된 연간 증시관련대금이 전년(3경8718조원) 대비 20.7% 증가한 4경6723조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작년 증시 관련 대금 종류별로는 주식·채권 등 매매 결제 대금이 4경2574조원(91.1%)으로 가장 많았고, 예탁증권원리금 2936조원(6.3%), 집합투자증권대금은 834조원(1.8%) 순으로 집계됐다.
매매 결제 대금 가운데 장외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결제 대금은 3경7114조원(87.2%)으로 전년대비 25% 증가했다.
장외 레포(Repo) 결제 대금이 늘어난 것은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이 단기자금 조달 수단으로 콜(call) 대신 장외 레포 거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기관 결제 대금은 4600조원으로 10.8%, 장내채권 결제 대금은 273조원으로 0.6% 등이었다.
다만 주식기관 결제 대금(273조원)과 장내주식 결제 대금(119조원) 등 주식 관련 결제 대금은 전년보다 23% 감소했다.
매매 결제 대금 외에 예탁증권원리금은 2936조원, 집합투자증권대금은 834조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