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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코로나19에 전 장병 휴가·외출 통제…확산 방지 ‘총력’


입력 2020.02.22 11:09 수정 2020.02.22 11:09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전역 전·경조사 휴가는 정상 시행

지난 12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서 정부의 3차 전세기를 통해 귀국한 우한 교민과 중국국적가족이 탑승한 버스가 임시격리시설로 향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지난 12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서 정부의 3차 전세기를 통해 귀국한 우한 교민과 중국국적가족이 탑승한 버스가 임시격리시설로 향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군 당국이 22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과 확산을 막기 위해 전 장병의 휴가·외출·외박·면회 통제지침을 시행한다.


국방부는 지난 20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재로 ‘국방부 확대 방역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런 방침을 정해 각 군에 지침을 하달했다. 이 지침은 전날 오전 중으로 각급 부대에 하달돼 이날부터 시행에 돌입했다.


다만, 전역 전 휴가·경조사에 의한 청원 휴가는 정상적으로 시행한다. 전역 전 휴가를 앞둔 장병들은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전역할 수 있도록 휴가 일정이 조정된다.


국방부와 각 군은 부사관 임관식과 사관학교 졸업·임관식 행사 등도 부모 초청 없이 학교별로 자체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최전방 소초(GP)와 일반전초(GOP), 지휘통제실 근무자, 전투기·정찰기·해상초계기 등 핵심전력 조종 및 정비사 등 핵심 요원들이 감염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도 강구하기로 했다.


한 부대에서 1명 감염으로 모든 핵심 요원이 동시에 임무 수행을 중지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무체계를 분할 편성하는 등의 조치도 시행된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지역 군부대는 영외훈련을 영내로 조정해 시행하고, 감염 우려가 있는 구급법과 화생방 실습은 이론교육으로 대체한다.


병무청은 전날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청도지역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현역병 입영 대상자, 사회복무요원 및 산업기능·전문연구요원, 승선근무예비역 소집 대상자의 입영을 잠정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입영이 연기된 대구·청도지역 입영(소집) 대상자의 입영일 재결정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지정 해제 후 가급적 본인의 입영 희망 시기를 반영해 정할 방침이다.


내주부터 적용되는데 앞으로 4주간 대구·청도지역 현역 입영 대상자 규모는 1095명이며 다음 주에는 158명이 입영할 예정이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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