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르카 이적 이후 첫 경기서 명단 제외
마요르카는 패하며 강등 위기. 빠른 복귀 절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던 기성용(마요르카)이 명단서 제외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아직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
마요르카는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요르카의 이베로스타 스타디움 열린 헤타페와의 ‘2019-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홈경기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마요르카는 시즌 16패(6승 4무)째를 기록하며 18위를 유지했다. 전날 그라나나와 무승부를 기록한 17위 셀타 데 비고와의 격차는 승점 3으로 벌어지며 힘겨운 강등권 싸움을 계속 이어나가게 생겼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과 계약을 해지한 기성용은 친정팀 FC서울 복귀를 타진하다 무산됐고, 스페인으로 발걸음을 돌려 지난달 25일 마요르카와 계약을 맺었다.
입단과 동시에 팀 훈련에 합류하며 몸만들기에 나선 기성용은 선발은 어렵더라도 교체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구단은 아직까지 기성용이 실전을 소화할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은 뉴캐슬서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경기에 나서기 보다는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다. 지난달 4일 FA컵 로크데일전에서 37분을 소화한 것이 마지막 실전 경기다. 경기 감각과 경기 체력을 고려한다면 아직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물론 강등 위기에 처한 마요르카 입장에서도 하루 빨리 기성용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도모해야 한다.
강등권 탈출이라는 확실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성용과 6월 30일까지 단기 계약을 맺은 만큼 실전에서 한 경기라도 더 활용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데뷔전이 불발된 기성용은 오는 7일 에이바르와의 원정 경기서 다시 스페인리그 데뷔를 노린다.
입단 이후 충분한 시간이 흘렀고, 소속팀의 상황도 급박하게 돌아가는 만큼 에이바르전에서 스페인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