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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 66% ‘집단감염’…신천지대구교회 가장 많아


입력 2020.03.04 17:58 수정 2020.03.04 17:58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신천지대구교회 확진자 2583명

천안 줌바댄스 80명 확진 판정

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주경기장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차량에 탑승한 채 진료를 받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약 66%는 ‘집단감염’과 연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전국적으로 약 65.6%는 집단발생과 연관이 된 사례로 확인하고 있다”며 “기타 산발적인 발생 또는 조사 분류 중인 사례는 약 34.4%”라고 밝혔다.


집단발병 사례를 지역별로 보면 대구에서는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가 2583명으로 대구지역 전체 확진자의 64.5%에 달했다. 신천지 신도들의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집단시설,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이 추가 확인됐다.


충남 지역에서는 천안시 줌바댄스를 중심으로 총 7개 운동시설에서 확진자 80명이 발생했다. 이 중 강사는 4명, 수강생 50명, 가족 접촉자 등은 26명이다.


부산에서는 온천교회를 중심으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온천교회 관련 확진자는 부산에서 33명, 경남 2명 등 35명이다.


서울에서는 성동구 주상복합건물 ‘서울숲더샵’ 관련해 입주민과 관리사무소 직원 등 총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에서는 수원시 영통구 ‘생명샘교회’에서 확진자 6명이 확인됐다. 지난달 16일 신천지과천교회 종교행사 참석자가 용인시에 있는 회사에서 교육을 실시했다. 당시 교육에 참석했던 직원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중 1명이 23일 생명샘교회 예배에 참석해 교회 내 전파가 발생한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당시 참석 신도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경북에서는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발생이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청도대남병원,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칠곡 밀알사랑의 집, 경산 서리요양원, 김천 소년교도소 등지에서 집단발생 여부 조사가 진행 중이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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