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확진자 중 신천지 관련 62.8% 차지
한마음아파트 46명·분당제생병원 13명 확진
지자체와 시설, 기관 등 유기적인 협조 당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79.4%가 집단 발생과 연관된 것으로 파악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8일 충북 오송 질본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전국적으로 약 79.4%는 집단 발생과의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특히 신천지 교회 관련 집단감염은 총 4482명으로 전체 확진자 7134명의 62.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신천지 신도가 다수 거주하고 있는 대구 한마음아파트에서는 확진자가 46명 발생했다. 전체 입주민은 140명으로 80명은 진단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이 아파트는 코호트격리 중이다.
또한 질본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서 확진 환자가 13명으로 늘었다. 입원환자 4명, 퇴원환자 2명, 종사자 6명과 입원환자의 배우자 1명 등이다. 이 중 환자 6명은 모두 동일한 병동에 입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지역에서는 요양원, 실버타운 등에서 환자가 잇따르고 있다. 경북 봉화 푸른요양원에서 51명, 경산 제일실버타운에서 17명이 집단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정 본부장은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조금은 줄었다"면서도 "그간의 발생사례를 분석한 결과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집단발병 사례가 지속 확인되고 있다.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각 지자체와 해당 시설, 기관 등의 유기적인 협조체계와 예방대책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손 씻기가 가장 중요한 예방 수칙이라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흐르는 물에 비누로 꼼꼼하게 손 씻기가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가장 중요한 예방수칙 1순위"라면서 "대부분 바이러스가 손을 통해 눈, 코, 입의 점막을 거쳐 침투하기 때문에 가급적 얼굴을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기본적인 예방수칙 준수를 다시 한 번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