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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포스코·현대제철도 인도 공장 '셧다운'


입력 2020.03.23 13:13 수정 2020.03.23 14:02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인도 정부, 75개 도시 사업장 운영 중단 지침…삼성·현대차도 가동 중단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빌딩 전경.ⓒ포스코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도 철강 가공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23일 포스코는 인도 포스코 푸네가공센터와 델리가공센터를 오는 31일까지 가동 중단한다고 밝혔다.


포스코 측은 "주정부별 공장 셧다운 지침에 따라 가동 중단할 예정이며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지침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정부 방침에 따라 공장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 역시 인도 첸나이 철강가공센터(SSC) 및 강관공장 가동을 오는 31일까지 중단한다. 또 인도 아난타푸르 SSC도 23일 가동을 중단했다.


공장 가동 중단은 지난 20일 기준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가 173명, 사망자 4명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빠르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인도 정부는 31일까지 첸나이를 비롯한 칸치푸람, 뭄바이 등 75개 도시에 대해 병원, 관공서, 식료품 등 필수업종을 제외한 모든 사업장의 운영을 중단시켰다.


포스코 뿐 아니라 삼성전자 등 현지에 사업장을 둔 국내 기업들도 인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차원의 권고에 따라 인도 공장 가동을 멈췄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25일까지 노이다 공장을 가동 중단한다. 노이다 공장에서 생산되는 스마트폰은 인도 내수시장 전용 모델인 ‘갤럭시A’ 시리즈와 ‘갤럭시M’ 시리즈가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LG전자도 인도 주 정부의 긴급명령에 맞춰 노이다와 푸네 소재 생산법인의 가동을 이날부터 이달 말까지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도 첸나이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현대차도 인도 정부의 지침에 따라 이날부터 생산을 멈췄으며 지난해 안드라프라데시 공장 준공과 함께 인도 시장에 진출한 기아차 역시 가동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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